“야! 너 학교 빨리 가야지. 그렇게 게으름 피우면 삶을 어떻게 살아 라려 하니?” 30년 후, 저는 17살이 된 제 첫째 딸에게 꾸중을 하겠죠. 저와 비슷하게 좀 성격이 느긋한 딸을 둘 것이 분명해요.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저는 어느새 44살이 되어버린 엄마.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 있겠죠?
제가 44살이 되기까지 여러 길을 거쳐 제가 가야하는 삶의 방향도 찾았을 거예요. 30년 후, 저는 제 남편과 18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해요. 딸들과 아들에게는 “엄마, 아빠 결혼 기념일 축하해!” “사랑해!”라고 하는 말을 듣고, 남편에겐 “벌써 18년째네. 시간 빨리 갔다.”라고 하는 말을 듣겠죠.
결혼 기념일이 지나가면 또 다시 엄마로서, 아내로서, 그리고 교사로서의 삶으로 돌아가 열심을 다 해야겠죠.
엄마로서는 공부도 잘 하고 예의바른 두 딸과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을거예요. 좋은 행동을 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면 칭찬해 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주겠지만, 바로되지 않은 행동을 할 때에는 따끔한 사랑의 매로 제 자녀들을 혼낼거예요. 제 부모님이 항상 말씀 하시듯이 “때리는 것은 미워해서 때리는게 아니라 사랑해서 고쳐지길 바라며 때리는 거야.” 저도 제 자녀들에게 그렇게 말을 하며 혼낼거예요.
아내로서는 제 남편에게 순종하며 아내의 일을 철저히 하고 있을거예요. 그리고 제 가정은 믿음의 가정으로 주님을 사모하고 있을 것이 분명해요. 아니, 주님께 선언해요. 주님이 우리 가정을 보시고 “아 참 아름답구나.” 하시며 흐뭇해 하실 그런 사정을 만들어 나갈거예요.
교사로서는 모두에게 인정받고 제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을 거예요. 지금 현재 제 마음이 가는 곳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에요. 3학년 여자 아이를 과외하고 제 한글학교에서 영어권 아이들을 가르치며 제 마음이 사람들을 가르치기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. 저는 제 학생들에게 “잘 했어! 잘 하고 있어!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아가면 안 될 일은 없어.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포기 하지 마! 실망하지 마!”라고 하며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칭찬을 해 줄 거예요.
제가 44살이 되면 엄마가 돼 있을거지만, 그 이후로의 30년에는 제가 할머니가되어 제 손녀, 손자를 보고 있을 거예요. 이건 오로지 제 소망과 바램이지 이렇게 될 거라는 보장은 없어요. 하지만 이 일을 다 이루기 위해선 제 노력, 그리고 꾸준한 기도가 필요하죠.